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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민 국가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이주하고자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현재 미국 이민 제도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다양화되었으며, 각 이민 유형에 따라 요구 조건과 절차도 매우 상이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주권 취득, 투자이민, 취업이민을 중심으로 미국이민의 주요 경로를 상세히 분석하고, 각 방법의 특성과 유의사항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영주권: 가족초청과 영주권 추첨 제도
미국 영주권(Green Card)은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신분입니다. 영주권은 크게 가족초청, 취업, 난민/망명, 특별이민, 추첨제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급됩니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가족초청이민과 영주권 추첨제도(Diversity Visa Lottery)입니다.
가족초청이민은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자신의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를 초청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시민권자가 초청하는 경우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는 우선순위가 높아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며, 형제자매의 경우는 대기기간이 수년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모든 가족초청이민은 I-130 청원서 접수부터 시작되며, 이후 수속 기간 동안 이민 비자 우선일자 및 배당 수에 따라 진행됩니다.
영주권 추첨제도는 매년 미국 국무부에서 다양한 국가의 출신자들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은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무작위로 당첨자가 선정됩니다. 단, 한국은 고이 민 국가로 분류되어 현재 추첨 대상국이 아닙니다.
영주권은 미국 내에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본 조건이기 때문에, 이민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플랜 하에 자신에게 맞는 경로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이민: EB-5와 E-2 비자 차이점
미국 투자이민은 일정 금액을 미국에 투자함으로써 이민 자격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유형은 EB-5 이민 투자 프로그램과 E-2 투자 비자입니다. 이 두 가지는 큰 차이점이 있으므로, 목적과 조건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EB-5 프로그램은 약 105만 달러(또는 지역 우선 프로젝트의 경우 80만 달러)를 미국 정부가 승인한 ‘지역센터(Regional Center)’를 통해 투자하고, 10명 이상의 미국인 고용 창출을 증명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초기에는 조건부 영주권이 발급되며, 2년 후 고용 유지 및 투자 지속 요건 충족 시 조건 해제 후 정식 영주권으로 전환됩니다.
반면, E-2 비자는 미국과 조약을 맺은 국가의 국민이 미국 내 사업에 실질적인 투자를 한 경우 발급되며, 소자본 창업자도 도전 가능한 비자입니다. 최소 투자금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10만 달러 이상의 실질적 사업 자금이 요구됩니다. 단점은 비자 갱신이 필요하고 영주권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 제도 모두 투자 리스크와 이민 목적을 잘 비교하고, 이민 전문 변호사나 투자자문 기관과 사전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업이민: EB 비자와 H-1B의 현실
취업이민은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에서 취업 후 이민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특히 기술직,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이민 비자는 EB-2, EB-3이며, 임시 취업비자로는 H-1B가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EB-2는 석사 이상의 학력 또는 학사 학력과 5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며, NIW(National Interest Waiver)를 통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고용주 없이도 직접 신청이 가능합니다.
EB-3는 대졸자, 숙련공(2년 이상 경력), 비숙련공으로 나뉘며, 고용주가 스폰서를 맡아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PERM 노동허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수개월~1년 이상 소요됩니다.
H-1B는 미국 내 기업에서 고용 제안을 받아 신청하는 임시 비자로, 연간 약 8만 5천 개의 쿼터가 존재하고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최근 몇 년간 H-1B 추첨 경쟁률이 3:1을 넘기기도 하였고, 당첨되어도 3년 이후 갱신이 필요합니다. 영주권 전환도 가능하나 반드시 고용주의 지원이 필요하며, 이직 시 절차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취업이민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전공, 경력, 영어 능력, 미국 내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비자 발급 조건 변화나 정치적 변수도 상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2024년에는 STEM 분야 및 의료, 반도체 관련 직군에서 취업이민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마치며
2024년 현재, 미국이민 제도는 다양한 경로와 조건을 바탕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춘 선택이 가능한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족초청을 통한 영주권, 자본을 활용한 투자이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취업이민 등 각 경로는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충분한 정보와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미국이민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 바로 자신에게 맞는 경로를 점검하고, 전문가 상담과 문서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이민의 시작은 정보와 계획에서 비롯됩니다.
